천지 하감지위, 부모 하감지위, 동포 응감지위, 법률 응감지위

 원기 110년 4월 15일에 피은자 이 자리에 모인 공부인 일동 삼가 법신불 사은전에 고백하옵나이다.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들 이곳 영산에 함께 모여 보은 기도를 올릴 수 있음에 감사드리옵나이다. 4월이 절반을 지나고 있는 이때를 당하여, 그동안 살아왔던 우리의 생활과 마음을 돌아보옵나이다. 때때로 무한으로 공급해주시는 사은님의 은혜와 주변 인연들의 도움을 당연하게 생각한 채 감사와 보은을 잊어버리고 살지는 않았는지, 복 짓는 일은 적고 죄 받을 일을 많이 하고 살지는 않았는지 참회 반성하옵고 혹 그러한 일이 있었다면 이 기도의 인연으로 개과하여 우리 모두 하나 되어 감사하고 보은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겠나이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정산종사께서는 개인과 세계가 평화를 보지 못하는 것은 서로 은혜를 모르거나, 알고도 보은의 실행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셨나이다. 저희 공부인들, 생각해보면 그 은혜를 알 수 있고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것을 다 인증한다 하신 대종사님의 말씀 따라, 먼저 은혜를 생각해보고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나이다. 그리하여 그 근본적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오며 동시에 주변 내 손길 닿는 곳, 내 발길 머무는 곳에서부터 은혜와 감사가 아우를 수 있도록 실천하기를 주의하겠나이다. 그리하여 만나는 모든 인연에 따뜻한 마음과 행동으로 대하여 개인과 개인끼리 사랑하고, 가정과 가정끼리 친목하며, 사회와 사회끼리 상통하고, 국가와 국가끼리 평화하여 상상하지 못할 이상의 세계가 오기까지 혈심 노력 다하겠사오니 법신불 사은이시여, 크신 지혜 광명으로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 모두의 간절한 마음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