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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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원기 108년 9월 1일에 피은자 영산선학대학교 공부인 일동 법신불 사은전에 고백하옵나이다.

근래에 내린 비로 더위는 힘을 숨기고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알리는 9월의 시작이옵나이다. 희망찬 새 학기, 새 계절, 새로운 달을 맞이하게 되었음에 감사드리오며, 오늘 있을 4학년 문심과 총동문회, 추석 연휴 등의 일정을 보내는 가운데 저희들을 있게 하여주신 모든 근본 은혜에 보은하는 시간 되도록 하겠나이다.

자비로운 법신불 사은이시여,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무수한 세월을 지나오며 세우신 큰 서원으로 이 땅에 오시어 갖은 고생 끝에 대각을 이루시고 일원의 진리를 크게 드러내시었으며,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낙원으로 인도하시기를 목적하셨나이다. 저희들이 이러한 주세불의 회상에 참예하여 그 뜻을 함께 하고자 모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숙세의 깊은 인연과 서원으로 이루어진 필연이라 여겨지옵나이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이 때를 당하여 대종사님의 개교정신을 더욱 받들어 일원대도의 교법 실천과 간단없는 훈련으로 자신의 정신을 먼저 개벽하고, 인류의 정신 개벽에 앞장서는 결복 교운의 교단 2세기를 열어갈 주역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사오니 호념하여 주시옵소서.

정산종사께서는 ‘본립이도생 무본역행’이라, 근본이 서야 도가 살아나나니 근본에 바탕하여 힘써 행하라 하셨나이다. 우리 각자가 이곳에서부터 일원의 참된 진리를 드러내도록 마음을 개조하여, 머지않아 전 인류 개개인이 일원대도 교법으로 마음 작용하는 공부를 하고, 그 마음을 잘 사용함으로써 영과 육의 빈곤, 무지, 질병을 물리쳐서 하나의 세계, 평화의 세계, 균등의 세계를 건설하여 대낙원에 살기를 간절히 염원하오니 크신 위력과 광명을 내려주시옵소서. 저희들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고 사배 올리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