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설교) 원기 110년 9월 18일 목요예회 설교 (진주연_밑 빠진 독을 채우는 방법) |
|---|---|
| 작성자 | 진주연 |
| 작성일 | 25-09-20 20:52 |
- 0건
- 207회
본문
반갑습니다.
2학년 진주연입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정전 제 3 수행편 제 9장 심고와 기도 장에서 ‘우리는 자신할 만한 법신불 사은의 은혜와 위력을 알았으니... 이 심고와 기도의 뜻을 잘 알아서 정성으로써 계속하면 지성이면 감천으로 자연히 사은의 위력을 얻어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며 낙있는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장독대 아래 부분에 구멍이 생겨 아무리 물을 부어도 채울 수 없는 것에 빗대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무리 애를 써도 목적을 달할 수 없을 때 주로 사용됩니다.
살다보면 아무리 해도 안되고 막막하여 곤란한 때가 있지요. 그때는 제아무리 진리불공와 실지불공을 드린다고 하지만 안에서 해결되지 않은채 스스로의 힘으로는 경계에서 빠져나오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오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지난 여름 40여일간 미국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은 모든 것이 크고 거대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종사님의 법을 전하고 계시는 교무님들과 한국인 및 현지 교도님들을 뵈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일이 오래되고 몸과 마음이 긴장된 상태에서 계속 연수가 진행되다보니 갈등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서로 이야기하고 풀어가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저는 그것이 어려웠습니다. 주변 도반님들은 대부분이 경험이 많고 여유가 있는 데에 비해 저는 아는 것도 적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없다고 생각되어 위축이 많이 되었었고, 특히 자유 일정 같은 경우에는 혼자 다닐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아는 것도 적으니 내가 무얼 하려고 하기보다 하고 싶은 것과 계획이 명확하게 있는 교우님들을 따라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참여하니 저부터가 먼저 눈치를 많이 보게 되고 갈등이 있을 때도 제 소리를 낸다는 것이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불평만 이야기 하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입을 다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속에서 불만이 쌓여 결국 나중에는 누구와도 통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표현하기 어렵다는 표현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도반님의 조언도 제 입장을 몰라주는 것 같이 생각되어 원망의 마음을 내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교무님이나 도반들에게도 쉽사리 마음을 터놓지 못한 채 집에 돌아오니 도반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을 것 같고, 모두에게 비난받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학교에 돌아와 도반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되어 무척 두려웠습니다.
저의 이런 상황을 추천교무님과 문답을 하게 되었고 추천교무님께서는 ‘공부 잘 하고 왔다’ 하시며 ‘진리께, 사은님께 맡기고 가자’고 해주셨습니다. 여전히 가족 외의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지만, 학교에 들어와 매일 기도를 올리고 문답을 드리며 하선 등 정해진 일과와 일정을 따르다보니 제가 망녕되이 믿고 있던 일들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미국에서 힘들게만 생각했던 일들에 대해서도 조금씩 여유를 가지고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번뇌 망상에 사로잡혀 모든 정신이 빠져있을 때가 많습니다. 또 어느 날은 마음이 안정되었다가 또 어느날은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느껴지고 안될 것 같고 그렇습니다, 그런 순간마다 저를 일으켜준 것은 스승님과 도반님들, 그리고 자신할 만한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와 위력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일원상의 내역을 사은이라고 하시며 다시 그 내역을 말하자면 우주 만유로서 천지 만물 허공 법계가 다 부처 아님이 없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만나는 인연마다, 마주하는 경계마다 기도 올리는 심정으로 부처님께 불공드리듯 정성을 다하면 비록 당장 해결이 어려워보이는 문제들일지라도 공부 기회로 삼아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기도 중 금기 사항은 거짓 원(願), 요행심, 배은망덕, 살생, 원증(怨憎), 조급(躁急)이니라.」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