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설교) 110년 3월 27일 목요예회 설교(여래원을 외웁시다) 김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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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학생 |
작성일 | 25-03-30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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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여래원을 외웁시다>
일원의 위력을 얻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함.
이상은 정전 교의편 제1장 일원상 제4절 일원상 서원문 중 일부 말씀입니다.
한적한 시골 어느 마을에서 한 사람이 태어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아돌프 히틀러. 어릴 적 화가의 꿈을 꾸었으나 지원한 학교에서 떨어지고 절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20대에 들어서자, 그는 전쟁을 경험합니다. 그는 전쟁에 참전하였지만, 그 전쟁에서 패배합니다, 패전 이후 그는 한가지 원을 발하였습니다. 그 원은 그 원을 따르는 사람들과 모여 거대해졌고, 그 원은 또 다시 전쟁을 일으켰으며, 인종적 우월주의가 편만하게 하였습니다. 이후 전세가 기울어져 전쟁이 지고 있는 판국에서도 끝까지 그는 많은 사람을 학살하였습니다.
웅장한 사원, 역사적 기념물이 있는 해변의 한 항구도시에서 한 사람은 태어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간디. 어릴 적 그는, 남의 돈을 훔치기도 하고, 자신의 종교에서 금하는 고기도 몰래 먹으며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잘못을 글로 써 아버지에게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그를 용서해 줍니다. 그는 그 눈물에서 사랑의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는 한 원을 발합니다. 그의 그 한 원은, 역시 그 원을 따르는 사람들과 모여 거대해졌고, 그 원하나는 식민지하에 있던 자국을 비폭력, 비협조 운동을 통해 독립하도록 인도하였습니다.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왕궁에서 태어납니다. 그의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 그는 어신 시절, 무기 사용법과 각종 무술, 조련술, 수레와 마차를 타는 법, 군사 지휘, 연설법 등 수많은 교육을 받으며 자라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궁 밖을 보게 됩니다. 동문에서는 늙어 힘도 없는 노인을 보았고, 남문에서는 병든 사람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 그는 서문에서 죽은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는 사색의 혼란에 빠집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북쪽 성문으로 갑니다. 그곳에는 법복을 입고 지팡이를 짚고, 한 손에는 바리때를 든 어느 사문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사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 원을 발합니다. 그 원하나는 그 원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 거대해졌고, 이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큰 종교가 됩니다.
이 세 분, 역사적으로 유명하신 분들이십니다. 여기 설명한 세 분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원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나름대로 정성과 마음을 다했지요.
이처럼 원을 맹세하고, 끝까지 정성과 마음을 다하여 이루어 내는 것을, 맹세할 서, 원할 원. 서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종사님께서 세운 원은 무엇이었을까요?
(성불제중, 제생의세, 낙원으로 인도 등) 네 다양한 원들이 있지만, 딱 원이라고 명시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일원상 서원문이지요.
그렇다면 대종사님 서원과 우리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원이라 하는 것은 원동력이다!”
제가 2학년 때 좌산 상사님께서 해 주신 말씀입니다.
원이라는 것은, 원동력이다. 저는 이 말이 지금까지도 정말 무서운 말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네가 하는 일체의 행동은 다 이 원에서 비롯하고, 그 원은 원동력이 되어 네 인생을 그렇게 살게 한다. 하는 말과 같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는 말 그대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삽니다. 그것은 당연한 말인데 왜 저는 이것이 무서운 말씀이라고 하였을까요?
그 이유는 제 원은 제멋대로 이기 때문입니다. 제 원은 가끔 아침 청소 시간에 육신이 편안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제 원은 가끔 과제를 멋들어지게 해서 잘하기를 원합니다. 또 제원은 가끔 수고 없이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기를 원합니다. 자잘한 사심들이 많지요! 그런데 이들 중, 가장 거대한 공포로 다가오는 사실은, 위 내용을 포함한 수많은 원들이, 오직 나를 본위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청소를 해도, 내 마음을 위해, 공부를 해도, 내 마음을 위해, 보은 활동을 해도, 내 마음을 위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이야, 내 인생에서 나는 오직 나를 위해서만 사는구나, 대종사님의 서원은 지공무사의 삶이었는데, 나는 지사무공의 삶을 살기를 원하는구나!
그러니, 저는 그 말씀이 지금도 두렵습니다. 나의 원을 보니, 나의 원은 순식간에 나를 본위하고, 나 잘되려고만 하여 인생을 그르치기에 딱 좋을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가 일원상 서원문을 아침마다 외는 것은 개인의 소망이나, 감정의 원이 아니다. 외다보면 그 힘을 얻는 이치가 있다.”
이 내용은 위에 좌산상사님께서 해 주신 말씀 그 앞부분에 있던 말씀입니다.
정답은 간단했습니다. 내 원을 여래의 원과 같이 해 버리면 끝납니다. 진급이 되고 은혜는 될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기로써 일원의 위력을 얻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원하면, 된다. 저는 이것이 그 공포에 대한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원해왔던 일들을 일시에 다 놓아 버리고, 한 번에 원을 바꾸기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죠.
아마도 지금 우리가 일원상 서원문을 보면서 그 내용을 다 마음 깊이 이해하고, 여래의 서원과 일시에 합치한다는 것은, 많이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의 좌산 상사님의 말씀따라, 외다보면 그 힘을 얻는 이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침저녁으로 일원상 서원문을 외울 때 간절히 서원해 봅시다. 그리고 나의 서원과 대조하며 그 서원을 키워 갑시다. 그렇게, 맹세하고, 맹세하고, 또 맹세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그 모든 부분이 마음으로 이해되고, 결국은 대종사님의 서원이, 우리의 서원이 되어져, 우리의 앞길과, 교단의 앞길을 비춰 주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전무출신 하여 이 공부 이 사업에 몸과 마음을 바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제, 나만을 위하는 원이 아닌, 여래의 원을 외웁시다!
마지막으로 법문 읽어 드리면서 설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일원상 서원문은 심불(心佛) 전에 불과(佛果)를 얻으려는 간절하고도 지극한 원을 세우고 법계에 그 서약을 올리는 경문이라, 그 지극한 원력이 시방에 충만하면 큰 불과를 얻게 되어 결국 천지 같은 무궁한 도덕을 갊아서 한량없는 광명과 수명과 덕행을 갖추게 되느니라.」
이상은 대산종사법어(大山宗師法語) 제2 교리편 28장 말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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